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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법원 제 8형사부(이규진 재판장)는 28일 오후 4시 고영욱의 항소심 4차 공판을 재개했다.
이날 고영욱은 최후 변론을 통해 “연예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미성년자를 만나 부적절한 일을 저지른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8개월 동안 구금돼 생활하며 힘들고 당혹스러운 일들이 많았다”며 “나와 강아지 밖에 모르던 어머니가 나 때문에 집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1심 재판이 끝나고 혼자 어머니께 편지를 쓰며 울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영욱의 변호인은 미성년자 성폭행 1건, 성추행 2건 중 성폭행 건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성추행 건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재판에는 증인 피해자 안모양과 이모씨는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고영욱 변호인 측은 두 사람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고영욱에 대한 항소 선고공판은 내달 27일 진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