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배급사인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가 해당 영화 상영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정 대표는 “합의는 없었고,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메가박스에서 사정을 설명하긴 했지만 우리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협의가 아닌 통보다”라고 말했다.
특정 단체의 압력에 의한 상영 중단에 대해 정 대표는 “단순히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계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8일 영화평론가협회에서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어렵게 상영관을 열어준 메가박스의 용기가 단 이틀 만에 쉽게 꺾이다니, 납득하기 어렵고 실망스럽다”며 “이는 영화계 전체, 나아가서는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재발방지와 조치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 희생자 46명을 낳은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 천안’의 침몰 원인을 다룬다. 국방부가 발표한 ‘(북괴에 의한) 폭침’이라는 결론을 수긍하지 못하는 일부 천안함 합조단 조사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내용이다.
![]() |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배급사인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가 해당 영화 상영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김승진 기자 |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