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김동현 감독 “‘만찬’ 폐막작 선정, 상징적 측면에서 보면…”

[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김동현이 자신의 작품 ‘만찬’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만찬’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제작비를 지원받아 만든 작품이기에 쉽지않은 작업이었다. 거의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간에 돈 수급이 안되면 촬영이 마치기 어렵겠다는 염려를 안고 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만찬’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성격상 크게 표현은 안하고 있었지만 내심 영화제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폐막작으로 선정된 소감도 전했다.

또 김 감독은 “내 작품이 폐막작에 선정된 것은 상징적 측면에서 보면 내 작품이 좋아 선정된 것이 아니라 한국상업영화 못지않게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도 그 열기가 엄청나다. 때문에 이들 영화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절충된 의견이라 생각한다”며 “영화의 마케팅비도 중요하지만 관객에게 다가가는 것은 영화의 힘이다. ‘워낭소리’처럼 영화의 힘이있고 자체와 나에 대한 믿음이 있다. 물론 매번 이 믿음이 상실하지만, 작업자의 입장에서 그 상실감은 스스로 복구가 된다. 때문에 흥행이 저조해도 기대와 실망을 안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감독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만찬’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만찬’은 우리 시대 서민 가족들의 현실을 세심하게 그렸고, 2011년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