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영국 런던에서 한국 영화를 알리는 제8회 런던한국영화제(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3)가 오는 11월 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영국 영화산업의 1번지인 런던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세계 주요 프리미어 상영이 열리기로 유명한 레스터 스퀘어 내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을 중심으로 런던 주요 극장 6곳에서 총 2주간 개최된다. 런던 상영 이후에는 옥스포드와 브래드포드 순회에 이어, 스코틀랜드 내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순회전을 갖는다.
지난해 브루스 윌리스와 존 말코비치, 헬렌 미렌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대거 참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런던한국영화제는 올해도 화려한 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국내에서는 배우 윤여정,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등이 참석한다.
개막작은 허정 감독의 서스펜스 스릴러 ‘숨바꼭질’이며, 폐막작은 영국 현지배급사에 판권이 팔린 바 있는 송해성 감독의 최신작 ‘고령화 가족’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강우석 감독의 회고전’ 또한 열린다. ‘투캅스’와 ‘공공의 적’ 그리고 ‘전설의 주먹’ 등 주요작 6편을 상영한다. 상영 후 강우석 감독과 오동진 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설경구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및 영국 현지 유수 영화학교 학생들과의 마스터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다. 설경구는 강우석 감독 회고전 외에도 최근 개봉되어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소원’으로도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김지운 감독의 세계 최초 단편영화 특별전 또한 기대를 모은다. 김지운 감독 초기작에서부터 최근에 연출한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그 외에도 한국전쟁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휴전을 주제로 한 고전영화 ‘빨간 마후라’, ‘피아골’,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 상영되며, 해외 영화계가 주목한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공동연출작 ‘청출어람’,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의 감독 데뷔작 ‘주리’가 관객을 만난다.
한편, 올해 8회째를 맞는 런던한국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주영한국문화원이 매년 11월 개최한다. 올해는 7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