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리모컨신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14일 ‘8월의 크리스마스’를 배급하는 싸이더스 픽쳐스 측은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 리모컨신을 공개했다.
리모컨신은 극 중 정원(한석규 분)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앞날을 예감하고, 홀로 남겨질 아버지를 위해 비디오 테이프를 녹화하는 순서를 천천히 알려주는 장면으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일상적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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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리모컨신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사진=싸이더스 픽쳐스 |
허진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 경험에서 나왔던 장면이다. 아버지한테 기계적인 것을 가르쳐주는데 정말 잘 모르시더라. 죽어가는 아들과 그것을 바라보는 아버지라는 관계에서 이 장면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잘 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유영길 촬영 감독님이 정말 멋지게 앵글을 잡아주셨다. 단순한 앵글 속에서 두 사람
한편 ‘8월의 크리스마스’는 아버지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한석규 분)과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난 생기발랄한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 분)의 잊지 못할 사랑을 담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