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탁'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연예인 무더기 기소'
검찰이 수억 원을 걸고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의 문자를 이용하여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 축구 등 경기의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후불로 직접 배당금과 베팅금을 계좌로 거래하는 일명 '맞대기' 방법으로 도박을 벌인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벌였습니다.
또한 검찰은 "일부 도박참가자들은 함께 축구 동우회 활동을 하거나 같은 시기에 연예병사로 근무하면서 도박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근과 탁재훈, 김용만은 축구 동우회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동우회 회원 한모, 김모씨의 권유로 도박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은 같은 시기에 연예 병사로 근무하며 휴가 중 알게 된 김씨의 권유로 도박을 해 왔다고 전해졌습니다.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도박을 시작해 2011년 3월까지 17억9천만 원을 쏟아 부었고 김용만도 비슷한 시기 13억3천500만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토니안은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모두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각 3억 7,000만원과 2억 9,000만원을 베팅했습니다.
앤디와 붐, 양세형도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참가해 각 4,400만원, 3,300만원, 2,600만원 상당을 걸었습니다.
검찰은 베팅금이 억대를 넘는 김용만과 공기탁,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이들 중 김용만은 지난 6월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습니다.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베팅한 앤디와 붐, 양세형은 벌금형을 청구했습니다. 이들 연예인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수근의 전 매니저 김모씨도 이씨의 상습 도박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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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무더기
[사진=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