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먹음직스런 비주얼을 뽐내던 상 위에 음식들이 팔과 다리를 움직이며 세상을 휘젓고 다닌다면? 맛있는 상상을 그대로 풀어낸 작품이 등장했다. 개성 넘치는 푸드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이다.
물을 음식으로 바꾸는 ‘플린트드스음퐈’라는 슈퍼음식물복제기를 발명해 다양한 음식들을 매일매일 하늘에서 내리게 한 꿀꺽퐁당섬의 엉뚱 발명가 플린트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친다. 이는 플린트의 발명 기계로 살아 있는 푸드몬스터를 만들어 낸 것으로, 점점 거대해진 음식들은 꿀꺽퐁당섬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이에 플린트와 샘, 브렌트, 매니, 플린트의 아버지 등 친구들이 힘을 합쳐 슈퍼음식물복제기 제거에 나선다.
코디 캐머런, 크리스 피언 감독과 제작진들의 무한 상상력을 입증하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는 전편에 비해 더욱 커진 스케일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전편에서는 하늘에서 음식이 비처럼 내리거나 거대한 크기로만 변했다면 이번 편에선 과일과 채소로 만들어진 수박코끼리, 바나나타조, 감자하마, 치즈버거미 등 39종의 푸드몬스터들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쏟아져 나왔다. 특히 푸드몬스터들은 관객들을 익숙하지만 색다른 세계로 안내,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푸드몬스터들은 플린트와 그의 친구들과의 첫 대면에서는 날카로운 이를 드러낸 채 포악한 성격을 보인다. 하지만 그들이 사납게 행동한데에는 이유가 있었다는 반전을 선사해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눈뿐만 아니라 귀도 황홀해지게 한다. 영화 OST인 비틀즈의 싱어송 라이터 폴 매카트니의 ‘NEW’와 코디 심슨의 ‘La Da Dee’가 영상과 조화를 이루어 영화의 개성을 더욱 살려준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푸드몬스터들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는 주관객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웃음, 재미와 함께 교훈까지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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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 포스터 |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