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스케치북’이 생생한 라이브 캐럴을 배달한다.
21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은 일 년에 한 번 돌아오는 스케치북의 연례행사,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크리스마스 특집에는 성시경의 아바타, 김조한의 슈렉 분장 등 기꺼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뮤지션들의 충격적인 비주얼 대신, 고독하고 고루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인 일반 사연자들에게 생생한 라이브 캐럴을 배달한다.
이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이 스케치북 앞으로 보내준 배달 신청 사연만 1200통, 이를 배달하기 위해 현 가요업계에서 음악 하나만큼은 최고라 인정받는 다섯 남자 유희열, 윤종신, 이적, 육중완(장미여관), 윤상이 음악 산타를 자칭하며 제대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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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북’이 생생한 라이브 캐럴을 배달한다. 사진=KBS |
‘1박 2일’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시작된 이번 특집은 궂은 날씨, KBS홀 앞 야외에서 휑하니 진행되었는데 빗줄기를 뚫고 등장한 유희열은 토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분홍색 스쿠터와 분홍 헬멧을 쓰고 등장, 주변인들을 폭소케 했다.
그동안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을 지향했던 스케치북의 버라이어티화에 의아해하던 출연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적응, 시민들 앞에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남자는?’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된 저녁식사를 건 외모 인기투표에서 서로에게 지지 않기 위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스케치북’ 크리스마스 특집은 21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