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배우 나영희가 귀여운 푼수엄마로 등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3회에서는 송이(전지현 분)가 맹장으로 병원에 입원해 엄마 미연(나영희 분)과 동생 윤재(안재현 분)가 병문안을 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에 찾은 미연은 ‘스페셜 다큐팀’이 가족들을 촬영한다는 소식에 커다란 모자와 선글라스, 퍼 코트 등을 활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셋팅을 하고 우아한 자태를 과시하며 등장했다. 그는 다큐팀을 보자마자 환하게 미소 지으며 “반사판은 안 대주나요? 조명은 이게 다예요?”라고 물어 주변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이에 송이의 소속사 사장 안대표(조희봉 분)가 “오늘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아주 단란한 가족이 컨셉”이라고 귀뜸 하자, 미연은 바로 표정이 변하며 “그럼 내가 택시에서 내리는 것부터 찍는 거 어때? 울면서. 나 눈물 3초면 뽑는데”라며 “사실 연기는 송이보다 내가 더 잘하지”라고 능청스런 푼수엄마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
↑ 사진= 별에서온그대 방송캡처 |
특히 이 장면에서 미연이 언급한 제국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김탄(이민호 분) 아버지가 소유한 제국그룹 내 11개 계열사 중 하나로, 패러디 장면까지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미연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나영희의 스타일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주로 짧은 숏 커트 헤어와 단정한 옷 스타일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보여온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의상과 액세서리 등의 변화는 물론, 베이비 펌을 연상케 하는 굵은 웨이브를 넣어 사랑스럽고 발랄하면서 다소 푼수기 있는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별그대’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