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이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8월 14일 체코 프라하에서 촬영을 시작한 ‘국제시장’은 4개월 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월 25일 태국에서 촬영을 마쳤다.
‘국제시장’은 2009년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윤제균 감독의 4년 만의 복귀작이다. 배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이 더해진 작품이기도 하다.
총 14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국제시장’은 한국전쟁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장대한 드라마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대규모 그래픽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한국, 일본 등 총 4개의 VFX(시각적인 특수효과) 팀이 투입되어 수퍼바이저가 이를 전체적으로 총괄하도록 했으며, 스웨덴의 특수 분장팀이 합류해 국제적인 공동 작업이 진행됐다. 때문에 웅장한 스케일과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촬영을 마친 윤 감독은 “대장정의 끝을 마쳤는데 정말 열심히 찍었다. 배우들이나 제작진 정말 고생 많이 했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황정민은 “70회 차 넘게 3개국 체코-한국-태국까지 거쳐서 한 남자의 인생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촬영했다.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의 세대가 얼마만큼 노력하고 고생했는지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런 사고 없이 촬영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작진과 배우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윤진 역시 “좋은 감독님과 제작진, 배우 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작이다 보니 정말 고생들이 많았는데 큰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고, 오달수는 “한창 여름일 때 체코에서 촬영을 시작해서 한 겨울 더운 태국에서 촬영이 끝났다. 시작과 끝을 해외에서 하게 되어서 묘한 기분이 든다. 이 영화를 통해서 그리운 대상이 되는 것은 늘 가족이라는 것을 한 번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는 극에서 각각 덕수, 영자, 달구 역을 맡아 연기호흡을 맞췄다.
![]() |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주)JK필름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