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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엽은 22일 밤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 생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직접 DJ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정엽은 “제가 ‘푸른밤’을 떠나게 된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제일 큰 이유는 음악을 더 열심히,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이어 “6~7개월 동안 고민했다. 그동안 ‘푸른밤’을 해오면서 내 스스로의 고비를 힐링하면서 잘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떠나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너무 섭섭해하시지 말라”고 덧붙였다.
정엽은 2010년 10월 18일 ‘푸른밤’지기로 발탁돼 약 40개월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감성 음악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브라운아이드소울 및 솔로 활동 등 음악 작업에 보다 전념하기 위해 ‘푸른밤’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정엽은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진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3년 넘게 정든 프로그램을 떠나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는 법. 정엽은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에서야 푸른밤을 그만둔다고 라디오에서 얘기했네요.. 기분이 참 묘해요... 참 오래 고민했는데, 말하고 나니 더 그립네요. 벌써부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떠나는 날까지 따뜻하게 푸른밤 지킬게요”라고 청취자를 따뜻하게 안았다.
한편 정엽 후임으로 오는 2월 3일부터 샤이니 종현이 ‘푸른밤’ 새 DJ로 나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