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번 설에도 ‘금메달’을 놓고 벌이는 아이돌 스타들의 스포츠 잔치가 어김없이 펼쳐졌다. 아이돌 스타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가 주는 재미와 감동으로 다시 한 번 명절 특집 장수 프로그램의 위엄을 증명했다.
MBC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1,2부로 나누어 30일과 31일 안방극장을 찾았다.
30일 방송된 1부는 여자 양궁 결승과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 제외하고 예선전 경기가 주로 펼쳐졌으며, 이어 31일 방송된 2부에서는 앞서 공개되지 않았던 각 경기들의 결승전들이 펼쳐졌다. 특히 2부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맞이해 새롭게 추가 된 동계올림픽 종목인 여자 컬링 종목이 공개되면서 볼거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나라 효자종목인 양궁과 지난 추석 신설돼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남자 풋살 경기, 특별 신설된 컬링 총 4종목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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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육대 캡처 |
풋살은 여전히 아이돌 간의 팀워크와 경쟁 심리 그리고 프로축구를 방불케 하는 작전과 슈팅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흥분케 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 비투비 민혁이 185cm 성공시키며 눈길을 끌었으며, 양궁경기에서는 선수들도 하기 힘들다는 엑스텐(양궁경기에서 과녁의 정중앙을 맞추는 것)의 향연이 이어지면서 더욱 생생한 스포츠의 즐거움을 살렸다.
씨스타 보라·2AM 조권을 시작으로 그동안 다양한 체육돌을 배출한 ‘아육대’는 올해도 새로운 스타를 낳았다. 이번 설에 탄생한 체육돌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힌 비투비의 이민혁이었다. 높이뛰기 종목에서 일찌감치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민혁은 남자 60m 달리기, 풋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400m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당당히 MVP에 올랐다.
“2014년 비투비 대박 나고 싶다. 여기 계신 모든 아이돌들과 팬들도 대박 나길 바라겠다”고 MVP가 된 소감을 남긴 이민혁은 그가 소속된 B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양궁경기에서 만년 2위에 머물렀던 엠블랙의 천둥과 포미닛의 권소현이 각각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B1A4의 신우와 보라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여느 때보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아육대’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었다. ‘아육대’에서 꼬리표처럼 끊임없이 따라다니던 부상 논란은 이번에도 벌어졌다. ‘아육대’를 담당한 김영진 PD는 “기본적으로 구급차나 의료팀은 다 준비되어 있었다. 컬링 경기의 경우 컬링협회와 상의해서 OK사인이 떨어진 장비만을 사용했고, 종목 자체도 안전성을 염두에 두고 선택한 것”이라며 그 어느 것보다도 안전에 집중했음을 강조했었다.
하지만 올해도 걸그룹 AOA의 설현이 컬링경기를 연습하던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여전히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관계자는 “아무리 우리가 선수들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일러주어도 뛰다보면 선수 스스로가 과열되다보니 크고 작은 부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구급 팀을 최대한 배치하면서 부상의 정도를 최소화 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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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육대 캡처 |
부상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