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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회 베를린영화제가 개막한다.
6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모뉴먼츠 맨', '투 멘 인 타운', '노 맨즈 랜드', '사랑은 마시고 노래하며', '님포마니악', '블랙 콜' 등 20여 편이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경쟁부문 진출작 중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경쟁 부문에 올랐으나 올해는 한 편도 진출하지 못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이용승 감독의 '10분',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 등이 포럼 부문에, 김진아 감독의 푸드 무비 '파이널 레시피'가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에,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을 뿐이다.
한편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고아성 등은 영화제를 찾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