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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이 월화극 '신의 선물-14일'이 웹툰 '다시 봄'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5일 "원작이 있는 작품이 아닌 순수 창작물"이라며 "'다시 봄'을 참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티프를 따왔다고 하면 원작자와 합의하는 게 도덕적으로 맞다"며 "하지만 통상 시간여행 소재가 많지 않나. '다시 봄'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짚었다.
이어 "'다시 봄'은 딸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이를 괴로워하던 엄마가 자살클럽에서 자살을 시도했는데 깨어나니 이틀 전, 또 시도했는데 하루 전으로 돌아가는 등 이렇게 연속되다가 본인의 삶에 대해 성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딸의 죽음과 엄마의 타임워프만으로 '신의 선물'과 유사하다고 언급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SBS 관계자는 앞서 '별에서 온 그대'가 웹툰을 표절했다는 지적에 이은 유사성 논란에 대해 답답해 했다. 관계자는 "특색있는 내용을 한다고 하는데 특색있는 소재들 역시 같은 부분들이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문제제기가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의 선물-14일'은 딸을 잃은 어머니가 2주 전으로 돌아가 아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이보영, 조승우 등이 출연한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