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노아
▲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 배우: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로건 레먼
▲ 장르: 드라마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139분
▲ 개봉: 3월 20일
[MBN스타 최준용 기자] ▲ 줄거리 : 타락한 인간 세상에서 떨어져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던 노아(러셀 크로우 분)는 꿈을 통해 신의 계시를 듣는다. 이후 그는 신이 내린 대홍수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거대한 방주를 짓기 시작한다. 노아는 결국 세상 사람들의 갖은 멸시와 조롱에도 불구, 방주를 완성해 짐승 종류대로 암수 한 쌍씩과 가족들을 태운다. 세상이 온통 물로 잠기게 되고, 노아는 방주에 머물면서 두발 가인(레이 윈스턴 분)의 위협, 가족들과의 의견 대립을 겪는다. 이로 인해 그는 자신과 가족 역시 타락한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음을 느끼며 고뇌에 빠진다.
![]() |
STP전략
▲ S(Segmentation, 세분화)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미리 예매하고 찾아가는 적극적인 구매자형
- 화제가 되는 영화를 선호하며 외향적 요소를 선호하는 고객
- 종교적 소재의 영화를 찾는 고객
- 영화에 무관심한 고객층
▲ T(Targeting, 타깃 선정)
- 20대 중반의 커플
- 30대 입소문 마케팅에 효과적인 남성과 여성
- 40대~50대 오붓하게 영화를 즐기는 중·장년층 부부
▲ P(Positioning, 위치)
- 성경에 기반한 ‘노아의 방주’ 스토리에 시각적 볼거리와 묵직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영화.
- 천재적인 감독의 연출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신, 구세대 명품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
![]() |
SWOT분석
▲ S(Strengths, 강점)
제 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걸작 ‘더 레슬러’, 배우 나탈리 포트만에게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화제작 ‘블랙스완’을 연출한 천재적인 연출가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노아’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노아의 스토리에 영감을 얻어 인간의 내면을 심도있게 그렸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스케일을 더해 이전 작품과 차별화를 선보였다. 광활한 대지, 세상을 집어삼킨 대홍수의 비주얼은 관객들로 하여금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리게 한다. ‘노아’에는 할리우드 대표 명품 배우 총출동한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제니퍼 코넬리와 안소니 홉킨스, 할리우드 대세 스타 엠마 왓슨과 로건 레먼, 여기에 강렬한 존재감의 배우 러셀 크로우가 주인공 노아 역을 연기했다. 무게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W(Weaknesses, 약점)
‘노아’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앞서 제작된 종교적 영화들과 왜곡된 내용이 많이 있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영화는 노아의 모습과 가족구성, 스토리 등 모두 감독의 상상력으로 메웠다. 창세기에는 노아 부부와 세 아들과 세 며느리 등 8명이 살아남는 것으로 기록됐는데 이 영화에서는 둘째아들과 아직 어린 셋째아들의 배우자는 등장하지 않는다. 또 영화 속 노아는 자신과 가족들 역시 타락한 인간들과 다를 바 없다며, 둘째 아들 함의 여자와 손녀까지 죽이려고 하는 광기어린 인물로 묘사했다. 노아를 의롭고 흠이 없는 인물로 기록한 성경과는 차이가 크다.
뿐만 아니라 ‘감시자들’로 불리며 ‘천사의 빛’을 품은 거인족의 모습도 관객에 따라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땅 위에 바위처럼 있다가 거인으로 변하는 거인족의 모습은 마치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외계 로봇을 연상시킨다. ‘감시자들’은 성경에 나오는 거인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지만 영화처럼 방주의 제작을 돕거나, 방주에 오르려는 인간들을 학살하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지 않다.
성경에는 곧 홍수가 날 것이라는 노아의 말을 사람들이 무시하며 방탕한 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묘사되는 반면, 영화에는 살기위해 방주에 달려드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내치며, 하느님을 냉혹하게 그렸다. 이는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떠나 불편함 유발한다.
▲ O(Opportunities, 기회)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아’는 개봉 첫 날 20일 하루 동안 17만 741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8만 258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노아’는 개봉 첫날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겨울왕국’을 제치고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특히 ‘노아’는 3월 22일 오전 10시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서 58.2%에 달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비수기 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3월 시장에서 ‘노아’의 이러한 예매율은 지난 2년간 동시기 흥행작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일일 박스오피스 역시 배우 김희애, 고아성 주연의 ‘우아한 거짓말’과 ‘300 : 제국의 부활’ ‘논스톱’ 등 할리우드 영화들 보다 우위를 점하며, 당분간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
▲ T(Threats, 위협)
‘노아’는 개봉 이후 영화를 관람한 일부 관객들이 계속해서 1점을 매기며 평균 평점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처럼 ‘노아가’ 평점테러를 받고 있는 주된 이유는 성경과의 차이점이다. ‘노아’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기반으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작품. 이로인해 ‘노아’에는 성경 속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과 신화적이며 판타지적 요소와 SF를 가미했다. 결국 종교 영화를 기대하고 갔던 관객들이 배신감에 사로잡혀 평점테러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종교적인 이유 말고도, 영화 자체에 대한 실망감 느낀 관객들도 낮은 평점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태가 향후에도 지속 된다면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될 것은 자명하다.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개봉도 ‘노아’에겐 위협적인 대상이다. ‘노아’ 보다 한주 늦게 개봉되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어벤져스 뉴욕 사건 이후 쉴드의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