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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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여배우는 각각 영화 '경주'(감독 장률, 6월12일 개봉), '도희야'(감독 정주리, 5월22일 개봉),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6월5일 개봉)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민아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수상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담은 '경주'에서 베일에 싸인 미모의 찻집 주인 공윤희 역을 맡았다.
전통찻집 '아리솔'을 운영하는 공윤희는 기품 있고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알고 보면 엉뚱한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한다.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온 최현(박해일)이 대뜸 춘화의 행방을 묻자 윤희는 그를 변태(?)로 오해하지만, 이내 의외로 순수한 최현의 모습에 차츰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만남과 사건이 펼쳐지는 흑심 가득 1박 2일을 그린 '경주'에서 신민아는 한층 더 깊이 있고 성숙해진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소녀 도희(김새론)의 잔혹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를 그린 '도희야'에서 배두나는 말 못할 상처를 안고 작은 섬마을로 좌천된 파출소장 영남 역을 맡았다.
김새론이 맡은 도희가 영화의 제목이고, 아역 배우가 연기를 잘 했지만 배두나가 없었다면 그렇게 큰 울림을 전하지 못했을 것 같은 작품이다. 배두나는 이 시나리오를 받고 5분 만에 출연을 결정한 것도 화제가 됐다. 보통 시나리오를 받고 제작진과 미팅을 통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지만 배두나는 시나리오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 영화는 현재 축제가 진행중인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는 모든 것을 잃은 여자 '모경'으로 출연했다.
그간 패셔니스타로 주목받던 김민희는 영화 '화차'와 '연애의 온도' 등에서 관객을 주목시키며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로 또한번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혼인 그는 '우는 남자'를 통해 애끓은 모성애를 드러낼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