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국민MC’ 강호동이 다시 돌아왔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MBC로 복귀한 강호동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났으며, 토크쇼에서 게스트를 주무르는(?) 실력 역시 여전했다.
19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서 국가대표 특집으로 ‘89년도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오현경과 ‘대한민국 대표보컬’ 자격의 가수 윤민수, 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출연해 활동당시 생겼던 다양한 일화들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타와 스타를 사랑하는 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별바라기’의 콘셉트처럼 이날 윤민수, 오현경, 우지원의 팬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스타사랑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직설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입담을 자랑한 윤민수처럼 그들의 팬 역시 ‘내 스타는 나만 함부로 한다’는 정신으로 폭로와 독설을 넘나들지만 그 안에 스타를 향한 사랑을 전해주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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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별바라기 캡처 |
이 가운데 진행을 맡은 메인 MC 강호동의 활약은 눈부셨다. 아무리 예능감이 출중한 팬이더라도 방송이 익숙한 스타와는 달리, 낯선 녹화장에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과 호흡을 맞출 때 가장 빛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강호동은 스타의 팬들을 위해 연신 다독이고 구슬리면서 토크를 이끌어 나갔다. 여기에 재미있는 말들이 나오면 호탕한 웃음과 특유의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도 했다.
‘별바라기’의 황교진 PD는 “강호동이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는 토크쇼 MC로서 가장 큰 강점”이라며 “많이 들어주고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끌어내고 싶은 것이 인간적인 스토리를 들려주려고 싶었다고 강호동과 ‘황금어장’ 이후 같이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황 PD의 말처럼 스튜디오 속 강호동은 친근했다. 스타와 팬들 사이를 조율은 물론, 때로는 스스로의 위기를 자처하며 그럴 때마다 자신의 팬클럽인 낙랑공주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폐지 이후 약 8개월 만에 목요일 11시대 예능으로 돌아온 강호동은 SBS ‘스타킹’ K
한편 ‘별바라기’는 매주 목요일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