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스피드레이서’의 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14년은 ‘무한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장기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였던 해였다. 멤버들의 레이싱도전기를 다뤘던 ‘스피드 레이서’와 브라질 월드컵 응원 도전기 ‘무한도전 응원단’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시켰을 뿐 아니라, 이 사이 투표독려 장기프로젝트인 ‘선택 2014’까지 약 한 달(총 4회)간 선보인 것이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는 여섯 남자들이 익숙한 방송 대신 낯선 영역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들을 다뤘던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들은 최고가 아닌 최선의 결과가 전해주는 감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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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를 맞아 짧은 호흡 대신 긴 호흡을 택한 ‘무한도전’이었지만, 결과는 그리 밝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다사다난했던 프로젝트는 ‘스피드 레이서’였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역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 출전을 목표로 진했던 ‘스피드 레이서’는 쉴 틈도 없이 긴 호흡을 진행되다 보니 프로그램의 성격자체가 지나치게 진지해졌으며, 이는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위기의 무도’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됐다.
게다가 5월 23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KSF는 세월호 참사 비극이 일어나면서 예정보다 뒤로 미뤄지게 됐으며, 이와 중에 ‘무한도전’ 멤버였던 길이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키면서 한차례 고초를 겪었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에 해당하는 0.109%였으며, 더욱 논란을 가중시켰던 것은 그가 KSF 출전멤버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안전운전을 우선시해야 했을 길의 음주운전 사건은 KSF 박탈과 함께 프로그램 자진하차로 이어졌고, 출전 자리에 공석이 생기며 ‘스피드 레이서’ 특집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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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다른 장기프로젝트 ‘무한도전 응원단’은 손예진, 정일우 등으로 구성된 화려한 구성원에, 응원 곡까지 직접 제작할 뿐 아니라, 직접 브라질행 비행기를 타는 등 만발의 준비를 다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의 아쉬운 경기운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무한도전 응원단’ 역시 화려했던 처음과는 달리 씁쓸한 마무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낮아도 시청률 10%(닐슨코리아 기준, 이하동일)대 이하로 떨어진 바 없었던 ‘무한도전’이지만 지난달 28일 방송됐던 ‘무한도전 응원단’의 마지막 이야기는 9.1%로 급락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든 KSF 도전기는 ‘무한도전’이 5일 열리는 송도 서킷에 출전하면서 ‘스피드 레이서’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출전하기 전까지 갖가지 악재에 시달렸던 ‘스피
한편 4일 개막한 KSF에는 유재석을 비롯해 정준하, 노홍철, 하하가 출전하며, 예선경기는 5일, 결선 경기는 6일 펼쳐진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