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기)=MBN스타 손진아 기자]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작품을 소개하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이 배우 임호, 이일화의 사회로 진행됐다.
DMZ다큐영화제는 지난 5년간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아우르는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해외작품 78편과 국내작품 33편을 포함, 총 111작품을 상영한다. 올해는 특히 경쟁부문을 통해서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발견과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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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한국다큐멘터리 제작 및 배급지원을 통한 환경조성, 한국과 아시아 감독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다큐멘터리 장르의 발견, 프로그램 도슨트, 야외상영 확대, 다큐포럼, DMZ프로젝트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사단법인으로 독립해 처음 진행되는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작년부터 프리마켓 강화하면서 다큐 제작지원 부문을 특화했다. 이에 올해 9편의 제작지원작이 완성됐고, 이번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제작지원작품 중에는 이일하의 ‘울보권투부’가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울보권투부’는 작년 신진다큐멘터리 제작지원작으로 일본의 도쿄 조선중고급학교의 권투부 소년들과 코치, 그리고 조선학교 아이들의 순진무구하면서도 냉혹한 일상을 관찰한 영화다. 특히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우리의 역사가 현재와 맞닿는 순간들을 만나게 하는 작품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 홍보대사 안재모, 고나은을 비롯해 최성 고양시장, 이필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고석만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영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감독 김기덕, 전규환, 배우 안성기, 손숙, 이광기와 ‘한국경쟁’의 모든 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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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보대사를 맡은 안재모는 “올해는 굉장히 뜻 깊은 한해다. DMZ국제다큐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이 영화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와보니 정말 중요하고 의미 있는 영화제라는 걸 깨달았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재모와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고나은 역시 “올 한해 기분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영화제라는 곳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었다. 이번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되서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극장을 방문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인데 관객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1회부터 쭉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집행위원장으로서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했던 대답은 ‘이 영화제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였다. 어느덧 6회가 됐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 반은 성공한 것 같다. 이 영화제가 앞으로 4년은 무사히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개막작으로 꼽힌 ‘울보권투부’의 이일하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작지원을 받아 이 작품을 끝낼 수 있었는데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어 영화를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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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