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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이 예상 외 'LTE급' 전개로 눈길을 끈다.
25일 방송된 '내 생애 봄날' 6회는 세상을 떠난 아내 수정(민지아)의 심장이 봄이(최수영)에게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강동하(감우성)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동하는 위험에 처한 봄이를 돕다 팔을 다쳤고, 걱정이 돼 찾아온 봄이에게 "봄이씨의 마음이 날 너무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모르겠어요? 내가 봄이씨를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며 "우연히 자주 만났고, 그 시간들이 즐거웠고, 이전에 만난 적도 있으니 인연 같아서 내가 봄이씨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러면 안 되잖아요"라고 고백의 이유를 설명했다.
동생 동욱(이준혁)과 결혼을 앞둔 봄이에게 "자꾸 다가오지 말라"고 말하며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
반면 봄이는 오히려 이런 감정들을 먼저 눈치 채고 형에게 화를 내는 동욱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결혼을 서두르는 그의 태도가 부담스러웠다. 결국 봄이는 동욱에게 청혼으로 받았던 목걸이를 돌려주며 "결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선언했다.
극 말미, 동욱은 형 동하가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을 털어놓고야 말았다. 형보다 봄이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었음에도, 형을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수정이 심장 지금 봄이한테 있어"라는 동생의 말에 믿기지 않는 눈으로 동욱을 바라보던 동하는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충격적인 엔딩에 시청자들은 "감우성의 마지막 표정, 정말 소름 돋았다" "심장이 털컥 내려앉은 기분" "거부 할 수 없는 운명에 놓인 걸까" 등의 뜨거운 반응으 보였다.
이날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유지했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