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드라마 제작사 ‘킬미, 힐미’ 측이 현빈 소속사(오앤)의 불쾌감 표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킬미, 힐미’ 제작사인 팬 엔터테인먼트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7일 오후 모 매체가 단독 보도한 ‘현빈, ‘킬미, 힐미’ 출연 물망‘ 기사가 시작이었다. 확인 결과, 이 기사는 해당 기자가 현빈 씨 측에게 정식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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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측은 “1차 보도자료 내용 중 대본 전달 여부 등을 포함해 구체적으로 출연 제의를 했는지에 대한 이견이 현빈 씨 소속사와의 사이에 발생했고, 현빈 씨 소속사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 부분을 수정한 2차 보도자료를 1시간 후 신속하게 다시 배포했다”고 했다.
또한 “그럼에도 현빈 씨 측 소속사는 문제의 발단이었던 ‘현빈, ‘킬미, 힐미’ 출연 물망‘ 기사가 어떤 경위로 부정확하게 작성됐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은 없이, 1차 보도자료에 포함됐지만 2차 보도자료에선 삭제된 일부 표현을 집요하게 문제 삼아 당사에 현빈 씨와 팬클럽 회원들을 상대로 팬클럽 홈페이지의 사과문 게재만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빈 씨 소속사의 이 같은 요구에 29일 오전 당사는 장시간 회의를 통해 ‘문제의 발단이었던 기사 작성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없이 사과문 게재는 부적절하다’란 뜻을 현빈 씨 소속사에 공식 전달했고, 현빈 씨 소속사는 이 뜻을 전해 듣자마자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건의 궁극적인 원인과 당사의 수습 노력은 외면한 채 ‘한 배우를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한다’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다’는 등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피력하고 있는 현빈 씨 소속사에 팬 엔터테인먼트는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빈의 소속사(오앤) 측은 “팬엔터 측은 올해 초 ‘킬미, 힐미’를 제안했다. 10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빈의 스케줄을 문의했고, 당시는 대본이 나오기 전이었다. 여기까지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본을 전달한 적도 없다’는 팬엔터의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 팬엔터는 1차 대본을 건넸고, 이후 수정대본을 다시 한 번 오앤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팬엔터의 제안은 감사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 최종 고사 시기가 바로 약 2개월 전”이라며 “제작사와 배우는 공생하는 관계다. 계약서상에 명시된, 단순한 갑을 관계는 아닐 것입니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팬엔터가 어떤 의도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는지 모르겠다. 다만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한 배우를 폄하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 “팬엔터 측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사실 관계만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팬엔터 측이 ‘1·2차 대본을 건네며 출연 의사를 타진’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엔터는 당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오앤에서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다”고 마무리 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