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앞둔 ‘장미빛 연인’, 대학생 아빠의 고군분투기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어린 나이에 실패를 경험했지만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한 청춘의 고진감래 스토리 ‘장미빛 연인들’이 오는 18일 막을 올린다.

대학생아빠의 고군분투 성장기와 세 가족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장미빛 연인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과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건강한 청년 차돌(이장우 분)과 부모님의 애정 속 철이 없지만 순수하고 티 없이 밝은 장미(한선화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장미빛 연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만 복병처럼 하나 둘씩 터지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무너지는 차돌을 통해 ‘삼포세대’(연애, 출산, 결혼을 포기한 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불리는 현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의 고통과 고민들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관계자는 “불안정한 일자리와 취업난, 치솟는 집값, 생활비 등으로 시름하면서 ‘내가 과연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가’라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겨워하는 차돌을 모습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고통과 고민을 담은 현실적인 드라마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드라마를 보고 작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미빛 연인들’이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를 표현하는 배우진에 있다. 배우 이미숙, 장미희, 박상원, 정보석, 임예진 등 ‘왕년의 스타’들에서부터 이장우, 한선화, 김민서, 한지상, 김진서 등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환상의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극중 이미숙은 경우 바른 억척 또순이 엄마로, 장미희는 쓸쓸한 귀부인 역을, 박상원은 책임감 강하고 깔끔한 젠틀맨, 정보석은 밖에서는 싹싹하고 친절하나 집에만 오면 가부장적인 독재자로 군림하는 아빠, 임예진은 푼수 스타일이지만 잔정도 많은 엄마 역할로 등장한다. 각각 드라마 전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한자리에 모이기도 힘든 이 명품 배우들이 만들어낼 압도적인 존재감과 열연에 벌써부터 관심들이 뜨겁다. 이에 윤재문 PD는 “왕년의 스타들이면서 앞으로도 스타로 남을 중견배우들의 ‘불후의 연기’를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장미빛 연인들’의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대비되는 두 가정, 혼자의 몸으로 삼남매를 키어원 시내(이미숙) 집과 뇌물로 재산을 축적한 비리공무원 만종(정보석)의 집이다. 두 가정은 각각 모정(母情)과 부정(父情)으로 대비되면서 자식을 두고 드라마 내내 대립과 반목을 반복한다. 두 가정이 어떻게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하면서 새로운 가정이 탄생할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재미가 될 것이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오는 18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