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천공 발견, 천공이 무엇인지 살펴보니…잘못되면 '치사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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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신해철 천공 발견/ 사진=MBN |
가수 신해철 씨가 사망 전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 천공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천공과 앞서 나타난 장 협착의 원인, 그리고 이 둘의 인과관계가 사인 규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일 고인의 응급수술을 담당한 서울아산병원과 유족 측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난달 22일 심정지 상태로 실려온 신씨의 소장 아래에서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습니다.
장기에 생기는 구멍인 천공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외상성 천공은 외부에서 가하는 물리적 충격에 의해 생깁니다.
외부에서 찌르거나 압박을 가할 경우 장기가 파열돼 구멍이 생기는 것입니다.
천공이 생기는 두 번째 원인은 염증성 질환 등 장기 내부 문제입니다.
고 신해철 씨는 소장에서 1cm의 천공이 발견됐는데, 어떤 이유로든 장에 구멍이 뚫리면 장 속 음식물이 새어나가고 이 새어나간 음식물 때문에 염증이 생깁니다.
장준희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1cm
천공은 복막염을 유발하고 복막염이 심해지면 패혈증까지 앓게 됩니다.
패혈증은 온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최고 50%에 이르는 무서운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