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종영①] 이동욱-신세경, 상처 보듬고 재회 ‘해피엔딩’

[MBN스타 손진아 기자] ‘아이언맨’에서 이동욱과 신세경이 이별 후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마지막회에는 주홍빈(이동욱 분)과 손세동(신세경 분)이 하늘을 날아오르며 행복한 결말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홍빈은 창이(정유근 분)을 안고 입원해 있는 김태희(한은정 분)이 있는 병원을 찾아갔다. 그는 창이에게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시킨 뒤 태희를 떠나보냈다.

손세동은 김태희를 돕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결국 그는 주홍빈에게 이별을 고했고, 두 사람은 이별을 맞게 됐다. 이후 주홍빈은 김태희 때문에 자책하는 손세동을 안타까워했고, 지인들을 총동원해 장미꽃 이벤트를 열어 손세동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었다.

↑ 사진=아이언맨 캡처

이윽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승환(신승환 분)의 결혼식에서 재회했다. 주홍빈은 결혼식을 보고 있는 손세동에게 다가가 손을 잡았고, 깜짝 놀란 모습을 보이던 손세동은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따뜻하게 포옹해주었고, 주홍빈은 손세동을 안은 채 하늘을 날아오르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아이언맨’은 아픔투성이인 마음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오지랖 넓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다. 홍빈은 첫 사랑 태희와 생이별 후 세상과 사람에 대한 적개심이 가득해 분노를 조절하지 못했다. 특히,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때 그의 온몸에 돋아나는 칼은 그의 마음 속 깊이 곪은 상처를 상징해왔다.

세동 역시 상처가 깊은 아이였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연상케 하는 남의 감정을 최우선시 해왔던 그는 정작 자신의 감정은 남들 앞에 드러내지 못했고, 극도의 걱정과 불안에 시달릴 때마다 쓰러지기 일쑤였던 것.

서로 다르지만 마음의 상처가 곪을 대로 곪아 있었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아이언맨’은 첫방송부터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극과 극 반응을 자아냈다. 화려한 CG와 판타지를 가미해 ‘어른 동화’의 느낌을 선사했던 ‘아이언맨’은 마지막까지 상처 입은 현대인의 모습을 신선하게 그려내며 독특한 설정으로 이야기의 매듭을 지었다.

한편, ‘아이언맨’ 후속으로는 ‘왕의 얼굴’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