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포텐이 한층 친근하고 발랄하게 돌아왔다. 데뷔전 티저 영상 ‘후즈 댓’(Who’s that)을 통해서 강렬한 랩핑을 선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포텐은 지난 2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신곡 ‘왜 이래’를 선보였다.
↑ 사진=KBS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가가요 방송캡처 |
신나는 리듬의 댄스곡인 ‘왜 이래’의 분위기에 맞춰 포텐도 한층 밝아졌다. 3사 음악방송에 모두 출연했지만 의상 콘셉트에 조금씩 차별화를 주면서 각자의 개성을 살려냈다.
멤버들의 외형도 바뀌었다. 금발의 웨이브 머리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던 유진은 은색의 단발로 변신해 시크한 매력을 뽐냈으며 템(TEM)은 짧은 머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해 개성을 살렸다. 의상도 혜진과 혜지는 치마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반면 유진과 템은 숏팬츠로 중성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뮤직뱅크’에서는 체크무늬 스쿨룩을 입고 등장했다. 하늘색 니트와 체크무늬 의상은 걸그룹다운 상큼함이 느껴졌다. ‘음악중심’에서는 흰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의상으로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인기가요’에선 그 전보단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블랙 의상에 가죽과 털을 소재로 된 재킷을 입고 흥겨운 클럽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의상이 각 방송사마다 달랐기 때문에 무대도 그에 맞게 꾸며졌다. ‘뮤직뱅크’에는 학교 뒷담벼락을 연상케 하는 영상이 무대 뒤로 흘렀으며 ‘음악중심’에선 핑크, 하늘색으로 꾸며진 파스텔톤의 무대 장치가 돋보였다. ‘인기가요’에선 화려한 네온사인이 포텐을 더욱 빛나게 해줬다.
그 동안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파워풀한 댄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과시했던 포텐은 신나는 ‘왜 이래’에 맞춰 사랑스러워졌다. 이런 매력은 안무에서도 드러났다.
‘왜 이래’는 포텐 멤버들이 일렬로 선 채로 시작된다. 맨 앞에 선 혜지가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그 후 멤버들이 대열을 이탈하면서 안무 대열을 맞춘다.
혜지의 솔로 부분에선 나머지 세 멤버의 합이 돋보였다. 템을 가운데 두고 혜진과 유진이 양 옆에서 팔짱을 끼는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후렴구에서는 가사에 ‘사랑이’ 등장할 때마다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포인트 안무가 등장하고 ‘왜 이래’에 맞춰선 어깨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한 번에 시선을 잡을 수 있는 파워풀한 안무나 노래 포인트는 없지만 포텐은 가사에 어울리는 쉬운 안무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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