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 유럽의 선댄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제작사 메이킹에이프린트는 9일 “‘거인’이 오는 21일부터 2월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 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브라이트 퓨처 부문에 공식 초청돼,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거인’을 초청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거윈 탐스마 프로그래머는 “김태용 감독은 자신의 과거사를 정면돌파하며 한국영화계의 주요한 재목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거인’은 사회의 편견 속에서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어려움과 동시에 성장해나간다는 모순점을 짜임새 있고 흥미롭게 다루면서 정직하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보여준다”는 추천사로 김태용 감독과 ‘거인’에 대해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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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인터스텔라’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장편 ‘미행’,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로예 감독의 ‘수쥬’등을 비롯해 재능 있는 감독과 작품들을 세계 영화계에 꾸준히 소개하며 ‘유럽의 선댄스영화제’로 불려왔다.
이미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7)을 시작으로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2003),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2009),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2011), 그리고 지난해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까지, 한국 영화가 영화제 대상인 타이거상을 5번이나 수상한 바 있어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한 영화제이다.
올해 ‘거인’이 초청된 브라이트 퓨처 섹션은 신선하고 새로운 영화들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거인’에 앞서 브라이트 퓨처 섹션을 통해 소개된 한국 영화는 ‘조난자들’(43회, 노영석 감독), ‘잠 못 드는 밤’(42회, 장건재 감독), ‘불신지옥’(39회, 이용주 감독), ‘낮술’(38회, 노영석 감독) 등의 11편이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