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복고 열풍을 조명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편과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국제시장’을 인용하며 복고 열풍을 다뤘다.
‘토토가’에서는 촬영 의상, 무대, 음악, 가수까지 모두 90년대로 돌아갔다. ‘토토가’ 편은 두 번밖에 방송하지 않았지만, 후폭풍은 대단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90년대 음악은 가사가 들리고, 실제로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던 마지막 세대”라며 ‘토토가’ 열풍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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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스토리눈 캡처 |
영화 ‘국제시장’의 열기에 힘입어 부산의 국제시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 탓에 특히 중장년층에 인기 있다. 국제시장의 상인 박명자 씨(75)는 “‘국제시장’은 우리 세대를 그린 작품이다. 나도 영화처럼 폭탄 구덩이에 빠졌었다. 어떤 남자가 건져줘서 살았다”며 작품에 공감할 수 있는 자신의 삶을 말했다.
김홍신 소설가는 “복고는 과거를 통해서 ‘오늘의 내가 옛날보다는 행복했지’라는 것을 느끼고 싶은 것. 가슴이 답답하고 살기가 힘드니 위로를 과거로부터 찾는 것”이라며 복고 열풍의 원인을 분석했다.
김용섭 대중문화 평론가는 복고 열풍에서 과거의 향수를 찾는 대중에 대해 “아버지가 화두가 되었다는 것을 즐겁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팍팍해진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리얼스토리 눈’은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와 우리 사회의 각종 현상들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사건 그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쫓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