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음악만 즐기는 것에서 벗어난 음원사이트들의 변화가 눈부시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음반에서 음원으로 넘어간 지 오래다. 이제 각종 음악 사이트는 음악 감상실의 의미를 넘어섰고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점점 많아지는 음원 사이트들의 서비스와 특징을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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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이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업계 1위인 ‘멜론’이다.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멜론’을 자연스럽게 이용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많은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업데이트도 빠르다. 또한 실시간으로 차트 순위가 5분 단위로 예측돼 그래프를 통해 한 눈에 음원차트를 볼 수 있다.
또한 음악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어학 기능을 제공해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를 뒀다. 이외에도 ‘멜론TV’나 ‘멜론DJ’는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SK텔레콤과 연계돼 다양한 통신사 할인과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것도 많은 이들이 ‘멜론’을 이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 ‘지니’
다른 사이트보다 지니에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음원차트, 최신음악, 뮤직비디오 이렇게 큼지막하게 섹션을 나누기도 했지만 시대에 따른 음악을 알려주는 ‘시대별 음악’, 선정된 뮤지션의 역사부터 공연 영상, 이벤트까지 한 번에 볼수 있는 ‘지니 PICK’, 나이에 맞는 선곡을 골라주는 ‘몇살이세요’까지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또 일렉트로닉 음악들이 대세인 현 시대에 맞춰서 EDM 섹션을 따로 마련했고 라디오 기능을 발전시켜 쌍방향 교류까지 가능한 ‘뮤직허그’까지 개발했다. ‘뮤직허그’를 통해 이용자들은 노래를 들으며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음악 사이트에서 1분 미리듣기만 제공하는 한편 지니는 3곡까지 완곡 모두를 미리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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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는 국내 음악 사이트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 유료화 시대가 되면서 많은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긴 했으나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에 국내 최초로 고음질 음원인 FLAC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도 눈길을 끌만하다. 현재는 많은 음악 사이트에서 고음질 원음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벅스는 가장 먼저 이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FLAC를 보유하고 있다. 음악 감상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엠넷’
음악 방송인 Mnet도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 사이트보다 음질의 질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정기 이용권을 구매하며 음악은 물론 방송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동영상 서비스도 고화질로 제공돼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켜 주는 음원 사이트다.
통신사 LGT와 연계된 할인 서비스가 제공되며 CJ 계열이기 때문에 통합 포인트 제도를 이용해 할인, 적립이 가능하다.
◇ ‘네이버 뮤직’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도 음악 사이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본적인 음원 제공 서비스보다 네이버 뮤직에 돋보이는 것은 추천음악이나 라디오 기능이다. 라디오 기능은 현 음악 사이트들이 대부분 제공하는 서비스나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들을 수 있고 블로그 DJ 서비스까지 되어 잇다. ‘이주의 발견’을 통해서 전문가가 선정한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접할 수도 있다.
특히 가수들이 음악을 발표하기 전 소수의 팬들을 초대해 선보이는 ‘네이버 음감회’는 네이버 뮤직만의 특색으로 자리를 잡았고 ‘뮤지션 리그’를 통해서 인디 뮤지션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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