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가 새해 첫 ‘이동진의 라이브톡’ 작품으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폭스캐처’를 선정했다.
이동진 평론가의 장면해설이 있는 라이브톡은 오는 26일 오후 7시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3관에서 진행된다. CGV강변, 구로, 목동, 상암, 동수원, 소풍, 오리, 대전, 대구, 광주터미널, 서면 등 전국 12개 극장으로 생중계 되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폭스캐처’는 미국 레슬링협회 후원자이자 억만장자 존 듀폰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데이브 슐츠를 살해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폭스캐처는 존 듀폰이 만든 레슬링팀 이름으로 데이브 슐츠와 그의 동생 마크 슐츠는 폭스캐처의 멤버였다. 살해 동기가 밝혀지지 않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존 듀폰과 두 형제의 삼각관계에 집중한다면 이야기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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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티’ ‘머니볼’ 등을 연출한 베넷 밀러 감독은 존 듀폰과 좁혀지지 않는 선수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밀도 높게 그려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인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 손꼽히는 스티브 카렐의 연기 변신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차가운 눈빛, 보철 코 착용으로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며 어둡고 깊은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형제에는 아버지와 같은 따뜻함을 가진 형 역에는 전직 레슬링 선수 마크 러팔로가, 조용한 성격에 탄탄한 육체를 갖은 그의 동생 역은 채닝 테이텀이 맡았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엄청난 부를 가진 자의 결핍이 초래한 충격적인 사건을 재구성한 폭스캐처는 현재 주목 받고 있는 미국 감독 중 한명인 베넷 밀러의 정교한 연출과 세 주연배우의 놀라운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이번 라이브톡은 이동진 평론가의 세밀한 해석을 통해 작품이 담고 있는 통찰과 영화적 깊이를 음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