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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평양 고구려 고분에 대한 첫 공동발굴을 추진한다.
22일 문화재청은 ‘2015년 주요업무계획’에서 “평양 대성동 고구려 고분에 대해 처음으로 공동발굴을 추진하고 개성 만월대는 7차 공동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 정부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를 통해 고구려 고분 발굴조사를 처음 제안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2004년 남북한 역사학자가 함께 세운 민간 학술단체다.
정부 당국자는 “고구려 고분 공동발굴에 대해 아직까지 북측에서 명확한 답변을 해오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올 하반기쯤 공동발굴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은 2007년부터 고려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씨름과 금강산, 설악산에 대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및 세계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정책목표를 ▲ 문화유산 보존·전승 체계 고도화 ▲ 문화재 분야 규제 합리화와 참여 활성화 ▲ 문화유산 향유와 미래가치 창출 ▲ 문화유산 교류와 환수·활용 내실화의 네 가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화재 수리체계 개선 차원에서 정기조사 법정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며 재난 대비를 위해 방재설비를 등록문화재로 확대할 방침이다.
분산된 문화재 정보의 통합관리를 위해서는 문화재 지정에서부터 수리 점검 조사 발굴 수리 참여자 도면 등 개별 문화재 생애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매장문화재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대규모 발굴조사에는 공동조사를 유도해 조사기간 단축을 추진키로 했다.
문화재 주변 지역 주민불편 해소 차원에서는 기존 문화재별 현상변경 허용기준을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3개년에 걸쳐 재조정할 예정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신문화유산 ‘민족 얼 찾기’와 항일독립운동 관련 등록문화재 특별전 개최 등의 사업을 벌인다.
문화재 활용 확대를 위해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하고 경복궁 소주방과 연계한 궁중음식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궁궐 속 인문학’ 주간도 신설하기
조선왕릉 비공개 지역인 영원(英園)과 회인원(懷仁園)은 오는 5월 개방한다.
남양주시 금곡동 영원은 영친왕(英王)과 이방자(李方子) 무덤이며 회인원은 대한제국 황세손 이구가 묻힌 곳이다.
누리꾼들은 “평양 고구려고분 발굴, 공동 발굴 이뤄질까” “평양 고구려고분 발굴, 아직 답변 안 왔네” “평양 고구려고분 발굴, 잘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