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트로트가 젊어졌다는 것을 단숨에 증명한 것은 바로 이름 그대로 트로트돌이다. 젊은 트로트가수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아이돌들이 트로트까지 도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트로트로 가장 재미를 본 아이돌이라면 바로 빅뱅의 대성이다. 힙합 음악을 한 그룹 빅뱅이 젊은 층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는 했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얻기는 힘들었다. 그 인지도를 단숨에 올려준 것이 예능프로그램 ‘패밀 리가 떴다’와 트로트곡 ‘날봐 귀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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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 이어 소녀시대 서현도 트로트로 잠시 외도를 했다. 서현은 솔로가 아닌 트로트계의 대모이기도 한 주현미와 프로젝트 듀엣을 결성해 위험성을 낮췄다.
서현은 주현미와 ‘짜라자짜’라는 곡으로 호흡을 맞췄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귀를 사로잡았다. 이 곡은 트로트이지만 김종국의 ‘어제보다 오늘 더 ’, SG워너비 ‘죄와 벌’ 등을 작곡한 김도훈이 참여했으며 다비치가 코러스로 참여해 젊은 트로트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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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있는 노래를 보여준 슈퍼주니어와는 달리 유닛인 슈퍼주니어T는 독특한 곡 ‘로꾸거’아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로꾸거’는 모든 노래 가사를 거꾸로 쓴 특이한 발상으로 완성된 곡으로 신선한 시도로 이슈몰이에 성공,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에 끝나지 않고 슈퍼주니어는 2010년에 ‘똑똑똑’이라는 정통 트로트곡에 도전하며 단지 1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증명해냈다.
가장 최근에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리지도 있다.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 활동을 하면서 섹시하지만 귀여운 모습을 어필했던 리지는 트로트곡 ‘쉬운 여자 아니에요’로 솔로데뷔를 했다.
이미 예능을 통해서 귀여운 사투리와 뛰어난 예능감으로 어르신들에게도 사랑을 받은 리지는 트로트돌 이미지를 통해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