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26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50억 협박녀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병헌이 만삭인 부인 이민정과 동반 귀국했다.
그들의 동반 귀국은 로맨틱하지 못했다. 마음의 고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민정의 표정,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이병헌의 표정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이병헌은 만삭인 아내를 에스코트 하며 먼저 입국장을 빠져나가게 한 후 따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병헌은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마저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해 할리우드 영화 미팅 등 현지 일정을 소화했다. 아내 이민정도 LA로 출국해 함께 머무르며 안정을 취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병헌의 귀국 시기 및 아내 이민정과 동반 귀국 여부 등을 놓고 논의 중"이라며 "이병헌이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극비 귀국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어느 정도 입장을 표명할 본인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