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전국기자협회 등을 비롯한 11개 협회가 일베 기자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KBS본부, 전국기자협회 등을 비롯한 11개 협회는 27일 오후 “요즘 KBS에서 제일 시끄러운 문제가 바로 ‘일베 기자’다. 이 문제에 대해 기자협회, PD협회 등 11개 직능단체가 의견을 모아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오는 30일에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KBS 내 일베 기자 사태는 지난 2월13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KBS 내부에 한 기자는 일베에 음담패설, 여성비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등의 내용이 담긴 글과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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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대현 사장에게 요구한다. 사규 등 형식 논리에 빠져 KBS 구성원들의 뜻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일베 기자’ 사태를 결자해지하라. 또한 차제에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KBS 공개채용 사상 최악의 사태를 불러온 관련 책임자들을 즉각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며 “조대현 사장은 묵묵부답, 침묵으로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분노한 KBS구성원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영협회, 기술인협회, 기자협회, 아나운서협회, 여성협회, 피디협회, 촬영감독협회, 카메라감독협회, 방송그래픽협회 역시 지난 20일 협회연대성명을 통해 “의도적으로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적어도 KBS의 구성원은 아닐 것이다“며 ”우리는 개인에 대한 연민과 조직 내부의 이해관계에 갇혀 검은 것을 흰 것으로 보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한다. 이제 경영진도 본인도 결단해야 한다. 협회의 총의를 모아 밝힌다. ‘일베 기자’ 의 임용을 명확히 반대한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모았다.
일베 기자 사태로 KBS 내에서는 1인 시위나 서명운동을 하는 등 일베 기자 임용을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KBS 사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 이에 KBS본부와 전국기자협회 등을 비롯한 11개 협회는 KBS 직능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다.
일베 기자 관련 KBS 직능단체 공동 기자회견은 오는 30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