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임지연-이유영 “’명기’ 훈련법, 얼음과 과일-채소 이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임지연과 이유영이 왕을 만족시켜야 할 ‘명기’가 되기 위한 훈련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지연은 14일 서울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얼음을 매달고 단전 힘을 기르는 훈련을 해야 했다”며 “얼음이 녹아서 떨어지는 물을 단전으로 받아내야 해 정말 추웠다. 한 번은 얼음이 통째로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유영은 “수박이나 홍시, 호박이나 과일 등을 통해 훈련하는 것도 있었다”고 밝혀 관심을 높였다.
이에 주지훈은 “수련을 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하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굉장히 다분한 발언”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자 이유영은 “훈련법을 설명하면 수박이나 호박 등을 허벅지를 이용해 터트려야 하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고, 사회자 김태진은 “서커스도 아니고”라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미녀 1만명을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김강우가 연산군, 주지훈이 최악의 간신 임숭재 역을 맡았다. 임지연이 단아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단희, 이유영이 조선 최고의 기생 설중매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의 신작이다. 5월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