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완전체로 돌아온 빅뱅이 3년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빅뱅의 월드투어‘메이드’(MADE)가 개최됐다.
지난 2012년 발매된‘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이후 빅뱅의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치중해 왔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치는 것이자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기 바로 직전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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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G엔터테인먼트 |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투나잇(TONIGHT), ‘스튜피드 라이어’(STUPID LIAR)를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달군 빅뱅은 “오늘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 쓰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는 빅뱅은 화려한 조명과 사운드, 무대 등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관객들 머리 위로 이동이 가능한 누드스테이지를 설치해서 팬들과 가깝게 만났다. 음향 역시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서 최상의 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게 했다. 106대의 레이저를 동원한 조명은 화려한 레이저쇼를 보는 듯했다.
각 노래마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은 기본이었다. ‘투나잇’을 부를 땐 레이저가 나오는 기타로 레이저쇼를 보여주더니 이내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하우지’를 부를 땐 마치 그래피티를 연상케 하는 아트웍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빅뱅을 대표하는 곡인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블루’(BLUE) ‘카페’ 등을 비롯해 멤버들의 솔로곡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3년간 개별 활동을 해온 만큼 멤버들의 성장을 한 눈에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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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신곡인 ‘배배’(BAE BAE)는 ‘지금처럼만 아름다워줄래 너. 시간이 지나도 설렐 수 있게’라는 가사에서 엿볼 수 있듯이 고백송이지만 특이한 스타일이었다. ‘찹쌀떡’으로 시작하는 후렴구는 팬들이 바로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독성이 느껴졌다.
앨범 프로듀싱을 한 지드래곤은 “작년에 앨범 작업은 계속 했는데 슬럼프가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룹 자체가 팬들 덕분에 커지면서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라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래도 하다 보니까 되더라. 더 열심히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월드투어의 시작과 함께 빅뱅은 오는 5월1일부터 8월1일까지 매달 한 곡 이상의 곡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오는 9월 ‘메이드’ 앨범을 발매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