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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잔혹동시 논란에 진중권 교수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솔로강아지’ 방금 읽어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 읽어 보니 꼬마의 시세계가 매우 독특합니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한 동시가 아니에요”라며 “‘어린이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들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시집에서 그 시만 뺀다면, 수록된 나머지 시들은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독특하여 널리 권할 만합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이런 문제는 그냥 문학적 비평의 주제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슬퍼렇게 도덕의 인민재판을 여는 대신에”라며 “근데 아이가 너무 조숙한 듯. 그림 형제의 언캐니한 동화 + 카프카스러운 세계감정이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학원 가기 싫은 날’이라는 제목의 동시는 참혹한 묘사로 논란이 됐다.
해당 출판사는 몇몇 작품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이날 잔혹동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잔혹동시, 예술의 정의가 뭐냐” “잔혹동시, 끔찍하다” “잔혹동시, 싸이코패스는 아닐지라도” “잔혹동시, 이건 아닌 듯” “잔혹동시, 말 그대로 잔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