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영근 기자]만화가 윤태호가 ‘미생’이 탄생하기까지 힘들었던 자신의 삶을 토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만화 ‘미생’을 탄생시킨 만화가 윤태호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윤태호는 “강남역 부근에서 만화 학원을 다니면서 노숙을 했다. 강남의 아파트 숲 속에 쇼파가 있다. 그곳에 할머니분들이 늦은 시간까지 가실때까지 기다렸다가 쇼파에 누워서 노숙을 했다”며 과거 힘들었던 자신의 삶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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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 |
그는 “그날 한 아파트에서 노숙을 하던 중 ‘내가 담배가 있는데 소주랑 바꾸겠느냐’며 다른 노숙자가 다가와 물물 교환을 요청했다. 알고보니 만화를 그리던 만화가였다. 그리고 그 분들은 허영만 화실에 계셨던 분이다. 그래서 담배 은박지에 호수를 적어줬는데, 그걸 모르고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허영만의 화실에 꼭 가고싶었던 그는 아파트 31동을 다 뒤졌다고 밝혔다. 그는 “하필 허영만 선생님이 가장 끝 호수에 계셨다. 화실에 들어간 후에도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