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월화드라마 전쟁의 승자는 MBC ‘화정’이었다. 방송 이후 SBS ‘풍문으로 들었소’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신경전을 벌였지만 지난주 시청률 10.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로 승기를 잡으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것. ‘풍문으로 들었소’는 9.9% 기록으로 그 뒤를 이었고 KBS2 ‘후아유-학교2015’는 6.95%로 소폭 상승하며 뒷심을 보여줬다.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의 선전도 돋보인 한주였다. 1, 2회 방송 직후 기대에 못 미치는 전개로 혹평을 받았지만 표민수 PD가 투입된 3회부터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더니 4회차에서는 13.5%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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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주말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는 여전히 KBS가 강세를 보였다. KBS2 ‘해피선데이’가 ‘1박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선전으로 시청률 1위(13.5%)를 지킨 것. 뒤이어 MBC ‘무한도전’이 포상휴가 특집에 힘입어 13.1% 시청률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KBS2 ‘개그콘서트(12.6%)’ 차지했다.
주말드라마 정상은 KBS2 ‘파랑새의 집(22.75%)’이 수성했다. 극 중 김지완(이준혁 분)과 장태수(천호진 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시청률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 여기에 장현도(이상엽 분)와 한은수(채수빈 분)의 교제가 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외에 MBC ‘여자를 울려(17.25%)’와 ‘여왕의 꽃(12.7%)’ 등 MBC 주말드라마가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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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제공 |
◇ ‘가면’ 방송 첫 주 수목 안방극장 ‘싹쓸이’
수목극 전쟁에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수애·주지훈 주연의 ‘가면’이 등장과 동시에 시청률 8.35%로 1위에 등극한 것. 게다가 1회(7.5%)보다 2회 방송분에서 무려 1.7%포인트나 상승해 앞으로 흥행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했다.
‘가면’의 선전은 예견됐던 바였다. 지난 2013년 KBS2 ‘비밀’로 놀라운 데뷔 성적을 거뒀던 최호철 작가의 신작이란 점과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는 것이 기대를 높이는 요소였다.
물론 경쟁작으로 스타작가 홍자매의 신작 MBC ‘맨도롱 또똣’이 버티고 있다는 게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가면’의 승리. 지난주 ‘맨도롱 또똣’은 7.25% 시청률로 그 뒤를 이었고, KBS ‘복면검사’는 시청률 5.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