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강력한 팬덤으로 음반에서만 강세를 보였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이제 음원까지 장악했다.
지난 3일 그룹 엑소가 정규 2집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를 발표한 가운데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월 발표했던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이 약 75만장, ‘러브 미 라이트’가 37만장을 차지하면서 올해 발매된 앨범 중에서 유일하게 100만장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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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발매 2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며 2013년 정규 1집이 발매 약 7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던 속도를 넘어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강력한 팬덤이 있기 때문에 엑소가 음반 판매량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는 것은 예상된 결과다. 하지만 이날 발매한 ‘러브 미 라이트’는 최근 치열해진 음원차트 가운데에서 멜론을 비롯해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차트 등에서 1위를 석권했다.
기존에 SM 소속 가수들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음원보단 음반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SMP라고도 불리는 SM 특유의 퍼포먼스형 음악은 대중성보단 팬들에게 어필됐다. 그래서 SM은 다른 기획사들에 비해서 음반 성적은 월등하게 우수했지만 음원으론 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SM 소속 가수들은 음원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컴백했던 엑소는 ‘콜미 베이비’(Call me baby)로 순식간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다른 수록곡들도 차트에 진입시켰다. 레드벨벳도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로 음원차트에 음악방송까지 1위를 차지했고 롱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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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규 4집 ‘오드’(Odd)를 발매한 샤이니도 발매하자마자 ‘뷰’(VIEW)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11곡 전곡이 차트에 진입했다. 현재도 타이틀곡 ‘뷰’(VIEW)는 멜론 실시간 차트(오전 11시 기준)으로 10위권 안에 올라있다.
SM은 소속 가수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컴백 스케줄이 1년 내내 가득찬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은 6월말이나 7월초에 소녀시대가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서 SM이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음원까지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