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배우 류승룡와 이성민이 손님과 촌장으로 만났다.
영화 ‘손님’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전 두 사람의 영화 속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손님’ 속에서 류승룡은 어수룩하게 들리는 사투리와 절룩이는 발걸음으로 마을로 들어서는 손님이자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한다. 이성민은 차가운 은발과 긴 수염으로 온화한 미소를 가지고 있지만 뒤로는 음산함을 풍기는 비밀을 가진 마을의 절대 권력자 촌장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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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
배급사에 따르면 촌장은 피리 부는 재주로 마을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시작한 우룡에게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소 한 마리 값을 주겠다는 약속으로 시험에 들게 한다. 그는 쥐떼 퇴치를 둘러싼 약속으로 우룡을 마을 밖으로 쫓아낼 심산이지만 촌장의 속내를 모르는 순진한 우룡은 자신의 재주를 총동원해 쥐떼를 소탕하려 한다.
배급사는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과 차가운 시선, 우룡을 대하는 촌장의 두 얼굴은 이성민의 입체적인 연기로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그리고 류승룡은 마을 사람들에게 환대받으며 자기도 모르게 촌장의 절대자적인 위치를 위협하게 된 우룡 코믹함과 음산함을 오가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9일 개봉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