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이하 ‘식샤2’) 박준화 PD가 시즌제 드라마를 연출하는 비결을 밝혔다.
최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준화 PD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거쳐 ‘식샤’ 또한 시즌제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즌제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말에 “비결이랄 것 까지는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박 PD는 이에 대해 “시즌제를 많이 하긴 했는데 언제나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만들지는 않는다. 다음 시즌을 위해 아껴둔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이게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만든다. 이게 시즌제를 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다. 이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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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CJ E&M |
이어 박 PD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며)그런 형태로 연출, 대본을 만든다. 만약 다음 시즌을 염두에 두고 만들게 되면 시청자가 느끼기에는 여지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아끼다가 이 시즌이 재미없으면 다음 시즌을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식샤’라는 콘텐츠가 시즌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안 했다. 언제나 시즌제 물음을 들으면 ‘그게 돼야 말이지’라는 말로 대답을 했다. 풀어야 하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게 시즌제다. 이번 시즌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지, 다음 시즌을 염두에 두고 한 건 없는 것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식샤2’의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회사도 시즌3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야 끝난 지 1주일 됐다. 제가 할 때에는 그 시즌에는 몰입하는 경우가 있다. 그 다음은 그 다음에 고민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며 “저도 다음 시즌을 할지 안 할지 모른다. 예능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라는 예능을 잘 하면서 다음은 다음에 고민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박 PD는 마지막으로 “주 2회를 하니까 더 힘들었다. 살도 많이 빠질 만큼 힘들었는데 휴식도 필요하고 뭘 할지도 고민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일단 ‘식샤2’의 주인공 윤두준, 서현진이 각각 양요섭, 박희본을 초대해 여행을 떠나는 예능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종영한 ‘식샤2’는 시즌1에 이어 주인공 구대영(윤두준 분)이 세종시로 터전을 옮겨 초등학교 동창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백수지(서현진 분), 엄친아 공무원 이상우(권율 분) 등 다양한 이웃들과 겪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