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김빈우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남자 친구와 찍은 사진을 당당히 올리며 축복을 빌어달라는 글까지 올렸다. 앞서 한그루가 SNS에 연인을 밝힌 것에 이어 두 번째 열애 공개 스타라 김빈우의 선택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과거 여배우 혹은 여자 스타들에게 열애설은 연예활동 단절로 이어지는 무서운 소문이었다. 특히 열애설이 사실로 판명되거나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할 시엔 이들에게 오점으로 남기도 했다. CF 모델에서 하차하는가 하면, 인기가 급락해 이성을 대할 땐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스타들의 사랑법이 당당해지고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스타들이 방송에서 일상을 가감없이 노출하면서 이들에 대한 환상이나 신비주의가 상당 부분 깨졌기 때문. 또한 이미지에 반하는 ‘허당’ 매력으로 인기를 얻는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열애도 더이상 약점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 사진=MBN스타 DB |
그러나 김빈우, 한그루 등 여자 스타들이 열애를 고백한 것은 이보다도 한 단계 더 앞선 행보라 해석할 수 있다. 종전까지는 열애설이 기사화되면 여자 스타들 측에서 ‘쿨’하게 인정하는 패턴이었다면, 이들은 직접 나서서 SNS를 이용해 핑크빛 연애를 자랑했기 때문. 이런 행동은 자신의 사랑을 존중하고 높은 자존감이 묻어난 선택으로 받아들여져 팬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과감해진 스타들의 열애 공개 배턴은 또 누가 이어받게 될까. SNS를 이용해 팬들과 성벽없이 소통하는 스타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직접 자신의 연애 상황을 보고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고 사랑에 있어서도 솔직해진 사랑법이 연예계를 어디까지 핑크빛으로 물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