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30년 동안 누군가가 이름을 도용해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누군가가 이름을 도용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김춘삼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명의 도용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김춘삼 씨는 가짜 김춘삼 때문에 30년 간 인생이 꼬였다. 폭행 용의자로 경찰서에 불려간 적도 있었고, 가입한 적도 없는 밀린 유선방송 설치비용을 내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되기까지 했다. 또한 마약 사범으로 몰리기까지 해 전과 21범으로 낙인 찍혀 취업도 어려웠다고 했다.
↑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캡처 |
제작진은 가짜 김춘삼을 만났던 경찰들의 진술을 통해 몽타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김춘삼 씨의 아내는 “평생 남의 이름으로 나쁜 짓을 하고 다닌 사람이 혹시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까 겁이 난다”며 무서워했다.
그러나 며칠 뒤 가짜 김춘삼이 경찰에 잡혔다는 소식이 들렸고 제작진은 그에게 왜 가짜 인생을 살았는지 물어봤다.
가짜 김춘삼은 신분증 없이도 김춘삼이 되는 것은 쉬웠다며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번호만 외웠으면 모든게 쉬웠다”고 진술해 충격을 안겼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