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늘 ‘잔인함’을 동반한다. 많은 출연자 사이에서 서바이벌 형식으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은 역대급 ‘독함’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지난 7일 종영을 맞은 ‘식스틴’이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이점은 팀별 혹은 개인 경연이 아닌 메이저 팀과 마이너 팀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16명(미나, 민영, 나연, 지원, 모모, 채영, 다현, 지효, 정연, 사나, 채연, 채령, 소미, 쯔위, 은서, 나띠)의 멤버들은 메이저 팀과 마이너 팀으로 나뉘어 최종 멤버에 선발되기 위한 치열한 데뷔 전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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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식스틴 캡처 |
그들은 회 차마다 ‘스타성 증명’ ‘재킷 촬영’ ‘1대 1 배틀’ ‘팀 퍼포먼스’ ‘예능캠프’ 등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며 프로의 세계에 나가기 전에 내공을 단단하게 다졌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탈락의 압박뿐만 아니라 메이저에 들어야 한다는 고충까지 두 배의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JYP소속 가수들은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 “우리 회사 답지 않다” 등의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식스틴’의 ‘잔인함’과 ‘독함’은 마지막 회까지도 이어졌다. 바로 이전 미션에서 떨어졌던 모모가 마지막 보강 멤버로 등장한 것. 물론 이러한 반전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로 다가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쾌감을 나타냈다.
시청자들은 “장난 하냐. 지금까지 살아남은 애들한테 뭐 하는 짓이냐” “다른 애들은 파이널까지 엄청 고생했는데, 뒷통수 치는 것도 아니고 탈락한 애를”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박진영의 특별 지목으로 뽑힌 모모는 1화부터 수준급의 댄스 실력을 뽐내던 인물. 그 멤버에게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아니다. 단지 파이널 미션까지 달려왔지만, 갑작스러운 특채 소식은 탈락한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잔인’한 처사라는 것.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트와이스 멤버 9명 나연, 정연, 다현, 미나, 사나, 지효, 쯔위, 채영, 모모이 탄생됐다. 정글 같은 가요계에서 이들은 이미 독한 서바이벌로 내공이 다져진 상태. 이러한 내공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