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 익숙한 얼굴에 밀려오는 감동까지…'누구 나왔길래'
↑ 청춘fc/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
KBS 예능국의 2015년 기회 프로젝트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이 지난 11일 첫 방송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축구 미생들의 외인구단 '청춘FC'를 위해 합심하기로 한 안정환, 이을용 감독과 축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축구 미생'들의 도전기가 그려졌습니다.
안정환 감독은 최재형 PD의 삼고초려 끝에 '청춘FC' 감독직 제안을 승낙했습니다. 지난 3월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복잡한 감정들과 걱정이 교차했던 안정환은 절친이자 최고의 파트너였던 이을용을 단 3분 만에 영입하며 팀을 정비해나갔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의 산증인이자 뼛속까지 축구 선수인 안정환, 이을용이 '청춘FC'의 공동감독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어 안정환은 현실이 막막하기만 했던 청춘들을 직접 찾아가 '청춘FC'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고 신태용, 최진철, 이운재 등 대한민국의 축구 전설들을 심사위원으로 섭외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축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사연 있는 축구 미생들이 1차 경기력 테스트를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가했던 천국회 선수, 한 번도 늦었다 생각한 적 없는 43세 최고령 지원자 오경은 선수, 치킨집을 하는 어머님을 도와 치킨 배달을 하고 있는 이성준 선수, 웨이터와 배송일을 함께하며 삶에 충실했던 이종범 선수 등 이들은 나이와 직업을 불문하고 꿈과 다시 마주하기 위해 축구화를 신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평가받았던 과거 유망주들도 등장했습니다. 잦은 부상과 잇따른 불운으로 소속 불명상태가 되어버린 청소년 대표 출신 이강 선수, 2008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한동원 선수가 눈에 띄었고 현재 김양식업을 하고 있는 U14, U15 대표팀 출신의 어촌 총각 김바른 선수, 2010년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최다 득점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어려운 가정환
쉽사리 결말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꿈을 위해 달리는 미생들의 성장스토리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