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의 작품 속 음악으로 구성된 컴필레이션 앨범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 20일 발매된다.
20일 유니버설뮤직은 “이번 앨범에는 하루키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던 음악들로 그 동안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품의 소재로 삼거나, 작품을 통해 언급했던 재즈 13곡, 클래식 14곡을 2CD에 담았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의 무사시노 근처에서 ‘피터 캣’(Peter Cat)이라는 재즈바를 10여년 가까이 운영하기도 할 만큼 클래식, 재즈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여러 소설 작품 속에서 클래식, 재즈 음악들을 배경음악처럼 언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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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는 하루키의 대표작인 ‘1Q84’(2010)의 모티브로써 작품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소재인 ‘야나체크: 신포니에타’를 비롯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2013)의 ‘리스트: 순례의 해 – 향수’(Le Mal Du Pay) 등 작품 속 배경음악들이 수록되었고, ‘상실의 시대’(1987)의 주인공 와타나베를 통해서 익숙한 빌 에반스(Bill Evans)의 ‘왈츠 포 데비’(Waltz for Debby) 등이 실렸다.
한편 이번 앨범은 동명의 서적 발간과 함께 이루어진다. 저자로는 소설가 백영옥, 재즈평론가 황덕호, KBS 라디오 PD 정일서, 칼럼니스트 류태형이 참여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