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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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수치로 살펴본 지난 주 월화극 1위는 SBS ‘상류사회’(9.5%)가 차지했다. 그동안 MBC ‘화정’에 밀렸던 ‘상류사회’는 차근차근 올라 지난주 ‘화정’을 앞질렀고, 2주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상류사회’가 월화극 1위 굳히기에 나서면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화정’(9.4%)은 2위로 밀려났다. 체감은 뜨겁지만 그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KBS ‘너를 기억해’는 4.7%의 시청률로 3위에 올랐다.
수목극에서는 SBS ‘가면’(11.8%)이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이다. 홀로 10%대를 돌파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면’은 회를 거듭할수록 긴장감 더하는 쫄깃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호연이 시너지 효과를 낳으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면’을 이어 MBC ‘밤을 걷는 선비’(7.7%)가 2위에 안착했고, 새롭게 시작한 KBS ‘어셈블리’는 5.0%의 시청률로 3위로 출발했다.
주말극은 역시 KBS 주말드라마가 꽉 쥐고 있다. KBS2 ‘파랑새의 집’은 24.4%로 기록하며 주말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김정은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여자를 울려’는 20.7%로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MBC ‘여왕의 꽃’이 16.5%로 그 뒤를 이었다.
주말 예능은 꾸준히 1위를 거머쥐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이 방영되고 있는 KBS ‘해피선데이’(14.5%)를 제치고 가요제를 시작한 ‘무한도전’(16.1%)이 왕좌에 올랐다. 3위에는 ‘일밤’(12.5%)이 이름을 올렸다.
◇ 불안한 출발? ‘어셈블리’ 시청률 1위 도약할 수 있을까
KBS ‘복면검사’에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15일에는 ‘어셈블리’가 베일을 벗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KBS 정통사극의 부활을 성공시켰던 정현민 작가의 필력은 이날 첫 회만으로 그 위엄이 여실히 드러났다. 피 튀기는 정치판 이야기부터 해고 한 번 당해봤으면 하는 이 시대 청춘의 고민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면서도 쉽고 빠른 전개로 극의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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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출발부터 빠른 질주를 시작한 ‘어셈블리’는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정치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속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날선 대사로 시청자들과 호흡해가기 시작했고, 정재영, 송윤아, 박영규, 김서형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몰입을 높였다.
그러나 방송 전 쏠렸던 기대와 관심만큼 시청률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회(5.2%), 2회(4.7%)를 기록한 ‘어셈블리’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가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수목극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