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신예 트로트 가수 연분홍이 외모지상주의인 이 세상에 반기를 들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연분홍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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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그 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연분홍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비 내리는 영동교’를 시작으로 ‘신사동 그 사람’ ‘처음처럼’ ‘사랑도둑’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를 연달아 불렀다. 특히 해금을 전공한 만큼 ‘처음처럼’은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수준급 해금 연주로 눈길을 끌었다.
연분홍은 1992년생이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지만 걸그룹 나이와 별반차이가 없는 어린 나이다. 이에 그는 “부모님 두 분이 국악을 전공해서 나도 자연스럽게 국악인의 길을 걸었다”며 “악기 연주를 듣고 지루해하는 관객을 보고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까 생각하다가, 어릴 적 좋아했던 트로트를 한곡씩 부르다 가수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계기도 설명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5월16일이었고 그날부터 시작해 지금 이 순간까지 녹음, 뮤직비디오 촬영 등 모든 게 3달 만에 끝난 것이다. 컴백도 하고 쇼케이스도 진행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더 즐거워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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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연분홍의 데뷔곡은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이며 외모지상주의 세상을 희화화한 가사가 돋보인다. 재기발랄한 가사와 함께 다소 파격적인 영상의 뮤직비디오가 볼거리다. 예쁜 외모가 싫으니 못생기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가사에 충실한 퍼포먼스와 애간장을 녹이는 듯한 목소리 등이 신선한 트로트 신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모든 무대를 마친 연분홍은 “모든 국민들에게 오래오래 사랑받고 내 목소리를 오래오래 들려주고 싶다.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로 마무리했다.
한편 연분홍의 첫 정규앨범 ‘체인지’(Change)에는 타이틀곡 ‘못생기게 해주세요’를 비롯해 총 18곡이 담겨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