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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제공 |
오늘(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분교수 사건을 방영합니다.
제작진은 인분교수의 엽기적이고 잔혹한 고문 행각이 알려진 것보다 10배는 심각하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2014년 11월, 얼굴에 화상을 입은 한 남자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의 진단 결과는 안면부 2도 화상이었습니다. “어쩌다가 다쳤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그는 “2주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생긴 가스폭발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다친 곳은 얼굴만이 아니었습니다. 왼쪽 다리의 염증부터 어깨뼈 골절까지, 단순히 가스폭발로 다쳤다고 보기에는 여간 이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남자를 진료했던 의사는 제작진에게 환자의 상태가 몹시 불안해 보였고, 문진에도 협조하지 않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 남자의 몸에 생긴 모든 상처가 가스폭발로 생긴 거라고 보기엔 의심스러운 상황이었습다. 그는 정말 단순한 사고로 병원을 찾았던 걸까? 아니면 숨겨진 이유가 있는 걸까?
그런데 몇 달 뒤, 한 디자인 협의회 회장직에 있는 교수와 협의회 사무국 직원 세 명이 약 2년간 한 남자를 사무실에 감금한 채 상습적인 폭행을 해온 충격적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사건의 피해자는 바로 의문의 상처로 병원을 찾았던 남자 강선우(가명) 씨였습니다. 그는 가해 교수인 장 교수에게 납득 할 수 없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인분을 강제로 10여 회 이상 먹는 비인간적인 일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교수의 충격적인 행보는 피해자에게 오물을 먹이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사무실이었던 그곳에서, 한 사람을 상대로 고문 수준의 엽기적인 가혹 행위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강 씨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한 웹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그를 통해 현재 언론에 알려진 것 보다 더욱 충격적인 내용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장 교수의 지인들과 관계자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그를 “열정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교수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사람부터 아예 디자인에 대한 꿈을 접어버린 사람까지, 피해자는 강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교수의 폭행이 그의 학생들부터 동료 교수까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현재 알려져있는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들
자신을 철저히 숨기고 두 얼굴을 연기했던 장 교수의 ‘특별한 수업’은 언제부터 시작됐던 걸까? 오늘(8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장 교수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합니다.
[영상뉴스국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