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뮤직비디오 공개만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던 그룹 샤이니. 음악방송에서도 파격의 길을 이어갔다.
샤이니는 지난 3일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매리드 투 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을 발표했다, 펑키한 리듬과 청량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매리드 투 더 뮤직’은 시원한 여름에 듣기 제격이었다.
7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부터 시작된 음악방송에서 샤이니는 독특함을 넘어 오싹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며 색다른 무대를 선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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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드 투 더 뮤직’에서 샤이니는 마치 ‘록키 호러쇼’를 보는 듯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빈티지 느낌이 물씬 나는 재킷,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가 하면 촌스럽게 보이기도 한 컬러풀한 수트도 소화해낸다.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깔끔한 블랙의 수트에 커다란 나비 넥타이를 입었지만 댄디하기 보단 흡혈귀를 연상케 해 오싹함을 자아냈다.
특히 샤이니는 이번 무대에서 의상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소품에도 신경을 썼다. 샤이니 멤버들은 컬러풀한 아이섀도우를 바르고 무대에 등장했다. 노란색, 보라색, 빨간색은 여자들도 소화하기 힘든 색이지만 샤이니는 특유의 스타일로 만들어냈다. 여기에 키는 브로콜리를 연상케 하는 파격 헤어스타일을 선택했고 헤어밴드나 모자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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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는 이번 ‘매리드 투 더 뮤직’에서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 SM 퍼포먼스 디렉터 황상훈과 호흡을 맞췄다. 이미 ‘셜록’ ‘드림걸’(Dream Girl) ‘에브리데이’(Everybody) 등의 곡으로 토니 테스타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안무를 보여줬던 샤이니는 칼군무와 개인 퍼포먼스의 균형을 맞추며 또 다른 스토리를 완성해냈다.
음악방송에서 보여준 샤이니의 퍼포먼스는 오싹한 배경 속에서 열리는 파티처럼 흥겨웠고 군무를 소화하는 멤버들의 표정은 밝았다. ‘뮤직뱅크’에선 꽃가루를 날려주기도 했다. 멤버들의 개인 파트에는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안무가 등장했고 댄서들도 제대로 활용했다.
댄서들에게 들린 상태로 노래를 시작하는 종현, 슈퍼맨처럼 나는 온유, 댄서들과 헹가래를 치는 민호의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고 댄서들에게 기댄 채 군무를 펼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